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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해 노벨 문학상, 헝가리의 거장 라슬로는 누구?

JNN 이슈2285 2025. 10. 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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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헝가리의 대표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이지만 라슬로의 이름은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문학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헝가리의 거장 라슬로를 "현대의 카프카", "묵시록의 시인"으로 부르며 평가해왔습니다.

2025 올해 노벨 문학상 헝가리 거장 라슬로 크라스나 호르카이

 

노벨위원회는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묵시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비전과 설득력이 담긴 작품 세계"

 

이 짧은 문장 하나에서 라슬로의 문학이 가진 철학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쥔 헝가리의 거장 라슬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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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로, 절망 속에서도 예술의 희망을 그린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1954년 헝가리 남부의 작은 도시 죄울러에서 태어났습니다.

라슬로는 처음에는 법학을 공부했지만,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모순을 탐구하기 위해 문학으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2025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한 라슬로 크라스나 호르카이

라슬로의 작품은 대부분 종말, 혼돈, 인간 존재의 불안을 다루지만 그 안에는 예술과 인간성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 희미한 희망이 담겨 있다고 평합니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라슬로를 "어둠 속에서 예술로 버티는 작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라슬로는 읽는데 체력이 필요한 작가?

라슬로의 문체는 독특합니다.

하나의 문장이 수십 줄에 달할 정로도 길고, 마침표가 거의 없습니다.

읽는 동안 독자는 작가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사유의 흐름 속에서 "생각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크라스나호르카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

라슬로의 대표작인 "사탄탱고"는 그런 라슬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폐허가 된 농장을 배경으로 인간의 탐욕과 무너진 공동체를 그린 이 소설은, 후에 헝가리의 또 다른 거장 감독인 벨라 타르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무려 7시간짜리 흑백의 걸작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라슬로의 주요 작품 들

<사탄탱고> (1985) - 붕괴된 마을의 인간 군상을 통해 현실의 부패와 구원을 동시에 탐색.

<저항의 멜랑콜리> (The Melancholy of Resistance, 1989) - 예술과 권력, 인간의 두려움을 철학적으로 다룬 작품.

<벤크하임 남작의 귀향> (Baron Wenckheim's Homecoming) - 고향으로 돌아온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무의미를 풍자한 작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와 저항의 멜랑콜리

 

헝가리 문학의 자존심 라슬로, 다시 세계 무대에 서다

라슬로는 2015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이미 세계 문학계에서 거장 반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라슬로는 헝가리 작가 중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첫 번째는 2002년의 이므레 케르테스입니다.

라슬로 이전에 헝가리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므레 케르테스

라슬로의 수상은 단순히 한 작가의 성취를 넘어 동유럽 문학이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라슬로의 노벨 문학상 수상 글을 마치며

라슬로의 작품은 난해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혼란스럽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혼돈 속 질서, 절망 속 희망, 냉소 속 인간애.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라슬로의 문학은 지금의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강한 울림을 줍니다.

 

특히 한국어로 번역된 <사탄탱고>와 <저항의 멜랑콜리>는 독서를 즐겨하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라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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