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 번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공식 발표는 "예상 일정"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한미 정상 외교의 흐름상 이번 방한은 단순한 '예상'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실이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 10월 말 방한 소식,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통령실 "트럼프 29~30일 방한 예상"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획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9일 한국에 도착해 30일까지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교 일정 특성상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한 대통령실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그 시기에 맞춰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한미 정상 간의 첫 대면 회담이 사실상 조율 단계에 들어간 셈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2년만의 재개?
대통령실에서 밝힌대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첫 방한 일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한미동맹 70주년 이후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 경제안보 협력, 인도 및 태평양 전략 등 한미 양국이 맞닥뜨린 굵직한 의제들이 산적해있다고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미국 측과 외교 채널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형식과 의제를 논의 중이며, 세부 일정은 확정 단계에 가깝다."
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방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대통령실이 밝힌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자연스럽게 거론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재회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현재로선 그런 움직임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북미 정상 회담 여부는 미국과 북한의 문제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
대통령실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깜짝 회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지만, 공식적 논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
흥미로운 점은, 대통령실이 트럼프의 방한 시점에 맞춰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위성락 실장은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면 방한 기간 중 한미 및 미중 외교 이벤트가 잇따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번 트럼프의 방한이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동북아 정세의 중심이 서울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국이 미국, 중국, 북한을 잇는 '3각 외교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방한의 의미 - 한미동맹의 재정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 일정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추진 중인 '아메리카 퍼스트 2.0' 노선 속에서, 한국은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방산 에너지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한미 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로 평가됩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외교정책의 첫 가시화가 될 것"
"이 대통령에게도 동맹 복원의 메시지를 보여줄 중요한 무대"
라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방한, 체류 일정은 짧지만 여파는 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단 1박 2일로 예상되지만 그가 머무는 24시간은 한반도 정세를 뒤흔들 만큼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도착 후 용산 대통령실 예방 - 공동 기자회견 - 비공식 만찬 일정을 가질 가느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업 총수 면담이나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