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화재 초진 완료
소방, 대응 2단계 → 1단계 하향…인명 피해 없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6시간 30분 만에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힘에 따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하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는 인근 산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우려됐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5시 화재 발생…6지구까지 연소 확대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6일 오전 5시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처음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 10분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바람의 영향으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화재는 6지구까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오전 8시 49분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오전 11시 34분 초진…대응 1단계 하향
강풍 속에서 이어진 진화 작업 끝에
불은 오전 11시 34분, 발생 6시간 34분 만에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힌 것을 확인한 뒤
대응 단계를 다시 1단계로 하향하고
현재는 잔불 제거와 재발화 방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산불 번질 가능성 차단에 총력”
강남소방서 정광훈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출동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로 번질 가능성을 가장 우려했다”며
“불길이 6지구로 확산됐지만
5지구로 넘어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재 현장 인근에는 산림이 인접해 있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좁은 골목·가연성 구조물로 진화 난항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던 이유로
구룡마을의 구조적 특성을 꼽았다.
- 골목이 매우 협소해
소방차 여러 대가 동시에 진입하기 어려웠고 - 주택 대부분이
비닐하우스·떡솜 등 가연성 자재로 구성돼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방 헬기를 요청했으나
기상 악화로 투입되지 못한 점도
진화에 어려움을 더했다.



대규모 인력·장비 투입…잔불 정리 계속
이번 화재 진압에는
소방 343명, 경찰 560명, 구청 인력 320명 등
총 1,258명의 인력과
장비 106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잔불이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현장을 통제하며 감시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리
이번 강남 구룡마을 화재는
자칫 산불로까지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피해 없이 초진이 완료됐다.
노후 주거지와 밀집 지역의 화재 위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난 만큼,
추가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